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 황인태교수 '물망'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08.04.30 15:00

4파전 양상, 박광철 부원장보도 경합중

금융감독원 증권담당 부원장에 황인태 중앙대 교수가 '다크 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30일 "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에 회계 전문심의위원을 지낸 황인태 교수가 지원한 것으로 안다"며 "그는 민간인 출신에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은 지난 1월 전홍렬 부원장 퇴임한 후 공석인 상태다. 애초 금감원은 공모절차를 통해 20여명의 지원자 중 이상빈 한양대 교수, 조왕하 전 하나대투사장, 박광철 금감원 부원장보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의 부상으로 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 후보는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황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삼일·산동회계법인을 거쳐 중앙대 경영대 회계학과 교수로 활동중이던 2001년 2월 금감원 회계 전문심의위원으로 선임돼 2005년 2월까지 4년간 재직했다.


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해 금융위가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금융투자·자본시장·자산운용서비스국 등 3개 국을 총괄하는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장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황 교수가 지원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부원장보 역시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랜 증권 분야 경험으로 전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서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원칙' 보다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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