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대구서도 AI 의심사례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4.30 14:36

영남권 확산 우려 고조

울산에 이어서 대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AI가 호남권에 이어서 영남권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가정집에서 기르던 닭과 오골계 6마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5마리는 간이 AI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의심사례로 신고된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토종닭 농장도 중간검사에서 AI양성 반응이 나타났었다.

방역당국은 웅촌면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농장의 3㎞내 인근 농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는 다음달 1일 나온다.


이로써 이날까지 AI 신고건수는 55건으로 증가하게 됐으며, 이중 29건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울산과 대구 의심사례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겠지만 영남권으로 번질 수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일본 아키타현 호수 주변에서 죽은 백조 4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AI가 일본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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