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재계, 한미FTA 비준 '한목소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4.30 13:48

FTA 민간대책위원회 전체회의(상보)

-강만수 장관 "정부, 쇠고기 등 우려에 최선 다할 것"
-조석래 전경련 회장 "中日과 차별화 계기될 것"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 "5월23일 본회의서 결정날 것"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17대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FTA 민간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 일본 대신 한국을 FTA 파트너로 먼저 선택했다는 점은 경제 외에 정치 등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며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한미FTA를 발효시키는 것이 체결된 것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와 쇠고기 부분 등에서의 우려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오는 5월23일 국회에서 비준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미FTA는 시장선점, 우리경제의 체질 업그레이드, 유럽연합(EU)과 일본과의 FTA 추진에 있어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에게도 어려운 면이 있겠지만 우리경제, 기업들은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을 알고 있는 만큼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미FTA가 이번 국회 회기내 비준됨으로서 우리경제가 더 큰 동력을 얻고 미국에서도 조기비준될 수 있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재개는 한미FTA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기가 하락되고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FTA 비준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일본, 중국 대신 한국과 FTA를 체결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로 비준이 되면 중국 일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꼭 이번 국회에서 비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한미FTA는 우리나라 경제의 질적 수준을 한층 올려줄 것"이라며 "국회에서 빨리 비준이 돼야 재계가 나서 미국에서의 한미FTA 비준을 위해 미 의회를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은 "18대 국회서 한미FTA 비준을 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공부는 17대 국회의원이 하고 시험은 18대 국회서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치적 입장을 따라 국익여부를 철저히 따져 오는 5월13~14일 한미FTA 청문회를 열고 본회의에 상정해 23일 본회의에 상정해 어떤식으로든 한미FTA 비준이 결정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2. 2 끔찍한 '토막 시신', 포항 발칵…"아내 집 나가" 남편은 돌연 배수관 교체[뉴스속오늘]
  3. 3 농사 일하던 80대 할머니, 이웃을 둔기로 '퍽'…이유 물었더니
  4. 4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5. 5 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앞에서 "은퇴 후 축구 일은 절대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