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에 따르면 NICE는최근 발표된 '최종평가결정안'에서 모든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각 안구당 첫해 8회, 두번째해에는 최고 6회까지 총 14회에 대해 국가의료보험을 지불하라고 권고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중질환이다.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신생혈관이 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황반(카메라의 필름에 해당)을 손상시켜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을 말한다.
루센티스의 경우 황반을 손상시키는 신생혈관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다. 삼출물 누출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유지 및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같은 질환에서 활용되는 기존의 '레이저요법'과 '광역학 요법'은 질환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거나 더디게 하는 효과는 있으나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순현 대한안과학회 보험이사(누네병원장)는 "엄격하기로 유명한 기관에서 루센티스의 보험적용을 권고한 것은 루센티스를 통한 이점이 실명으로 지불해야할 사회적비용보다 높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신속하게 보험에 적용시켜 실명을 두려움에 떨고있는 황반변성 환자들을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루센티스의 보험적용 여부는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사기간동안 환자들이 원할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회사측은 10억원 상당의 무상지원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루센티스는 세계 43개국에서 시판중이며, 호주, 벨기에,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보험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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