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당분간 회사채 발행 안한다"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4.30 12:40

신용등급 AA+ 신규 획득..한기평 "시장지위 우수하고 신규수주 호조"

이 기사는 04월30일(11: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AA+를 신규로 받았다. 그러나 당분간 회사채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29일 현대중공업의 기업신용등급을 'AA+'로 신규평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로 부여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1'으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건조능력과 비조선부문의 우수한 시장 지위가 주요 평가요인이 됐다. 선수금에 대한 통제력 강화와 핵심 기자재 조달 능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부 관리 차원을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받는 신용 평가"라면서도 "최근 호황인 중공업 경기를 의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회사채 발행 계획은 없는 상태다.

정상훈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재료비 부담 변동성이 올해도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탁월한 설계, 건조 기술 등으로 부가가치 제고노력을 하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07년 국내 조선업계의 신규수주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분기와 3분기 중에는 분기실적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으며 연간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40%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2008년에도 신규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말 18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외화장기차입금과 회사채로 구성돼 있어 전액 순상환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한기평 측은 판단했다.

다만 신조선시황의 둔화, 공격적인 경영정책은 재무위험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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