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롯데물산, 롯데쇼핑, 롯데호텔)가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182.8㎡에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 건축계획안이 지난 29일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됐다.
롯데는 지난번 심의에 제출했던 지하5층~지상40층 높이로 짓는 계획안을 수정, 지하5층~지상11층 높이로 짓는 건축안을 심의에 제출했다. 건폐율은 39.47%, 용적률은 171.86%로 지난번 44.08%(건폐율)와 331.15%(용적률)보다 감소했다.
이 곳에는 판매·문화·집회·위락·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건축위 관계자는 "지상1층 공공보행통로의 이용 편의를 고려, 공공 통행공간을 확보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며 "자연환기가 잘 안될 것 같은 지하2층에 대해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앞으로 설계변경을 통해 112층 높이로 '제2롯데월드'를 증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위는 또 서울 명동 1가 83-7번지에 추진중인 '중구 명동2가 중국대사관' 건축안에 대해 만리장성을 형상화한 투시형 담장 설치를 보고사항으로 정하고 원안에 동의했다.
이밖에 건축위는 강서구 화곡동 산70-1호 일대에 아파트 2603가구를 짓는 '화곡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 건축안과 강북구 미아 9동 30770번지 일대에 아파트 892가구를 건립하는 '미아9-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건축위는 은평구 응암동 419번지 일대에 아파트 1136가구를 짓는 '응암 제10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은 디자인을 이유로 재심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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