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의회, 증산 반대..고유가 일조" 비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4.30 04:35

"경제문제 해결에 걸림돌"..'경기침체'표현 피해가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의회가 에너지 주택 농업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은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들이 경제상황을 있는 그대로 정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표현, 현재 상황을 '경기침체(recession)'로 보는데 대한 완곡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가상승과 주택차압 문제를 완화시킬수 있는 조치들을 민주당이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름 성수기에 연방 유류세를 일세 유예하자는 제안을 포함, 모든 견해를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제안한 유류세 부과 일시유예 방안에 대해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지의사를 나타냈으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고유가 대책으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데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전략유 방출이 실효성없이 국가안보에 대비한 원유만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알래스카 석유시추 허용과 핵발전소와 정유시설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린 테크닉'이 석유 수요 감소와 에너지 가격 하락을 불러오기 전에라도 석유가격을 낮추기 위한 중간단계로 알래스카야생보호구역(ANWR)에서 석유시추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더 많은 핵발전소와 정유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시대통령은 "국제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고유가의 원인
"이라며 "의회는 외국 정부의 석유생산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국내에서는 증산을 반대해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자동차 연료 생산에 곡물이 사용되고 있는 점도 곡물가격 상승의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부족으로 인한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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