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경기 다소 호전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4.30 06:00

한은 BSI 조사..5월도 개선추세 이어질 듯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제품가격 상승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는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30일 전국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 4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BSI는 87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지난 1월 83에서 2월 82로 약간 주춤한 뒤 3월 84로 회복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 등 제조업 전 분야에서 전월에 비해 체감경기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수출, 내수판매 등도 모두 개선됐고 생산과 신규수주, 가동률 등 생산 부문도 전월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 지수는 상대적으로 큰 폭인 1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제품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상쇄됐고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도 83을 기록,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과 자금사정이 전월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채산성과 인력사정은 악화됐다.


기업 체감경기 개선은 다음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92로 4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 및 내수기업 등 모두 전망치가 상승했다. 대기업(100)과 수출기업(101)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을 넘어섰다.

비제조업의 경우 4월에 비해 10포인트가 상승한 89를 기록하며 다음달 체감경기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원자재가격 상승(49.5%)과 내수부진(12.4%), 환율요인(11.8%) 등의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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