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왜 뉴욕보다 비싸? 공정위 나섰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4.30 07:40
- 커피·화장품 등 6개품목값 국내외 비교
- 5월 중순 가격차이 및 원인 분석 발표
- 공정위, 업계 자율적 가격인하 기대


 과천 뉴코아백화점 1층 스타벅스 매장. 카푸치노와 카페라떼 톨 사이즈(12온스)를 3800원에 팔고 있다.

 뉴욕에서는 같은 커피가 약 2.5달러에 팔린다.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영국과 일본에서 가격은 각각 2900원, 2800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의 커피가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비싼 이유에 대해 원인 분석에 나선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고급 화장품의 국내외 가격 격차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다음달 중순까지 커피, 화장품, 자동차, 골프장 그린피, 맥주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6개 품목의 국내외 가격 차이와 가격차가 나는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외 품목에 대해서도 이후 조사를 통해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최근 국내외 가격비교 및 원인분석 작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사 대상 품목과 조사 방식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대상이 될 커피는 주로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전문점의 커피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비싼 수입 화장품들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몇 개국을 대상으로 할지, 품목당 몇개 업체를 대상으로 할지 등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용호 공정위원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현저히 높은 품목에 대해 단순한 가격차이 정보뿐 아니라 차이에 대한 원인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국내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품목들에 대해 가격실태와 그 원인이 공개될 경우 해당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가격인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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