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사장 "中저력 현실로 받아들여야"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4.29 16:39

'제5회 미래에셋 자산배분포럼' 개회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 사장(사진)은 29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최후의 승자가 되려면 우량한 기업과 잠재성이 있는 국가에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재상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회 미래에셋 자산배분포럼' 개회사를 통해 "역사적으로 보면 이머징마켓이란 단어가 주는 불확실성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기회의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유럽인의 시각에서 보면 이머징마켓에 불과했다"며 1900년대 초반 미국이 세계경제 축으로 부상하고 1960년대 일본의 급부상을 예를 들었다.

그는 "현재 이머징마켓 중심인 중국시장을 들여다보면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전제한뒤, "세계에서 가장 장사를 잘 하는 나라답게 역사적으로 상인의 DNA가 강한 중국 13억 인구가 가져올 엄청난 시장확대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원자재 생산국인 브라질,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마켓 타이머(Market Timer)들이 최후의 승자가 된 예는 없었고 승자는 항상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었다"며 "우량한 기업과 잠재성이 있는 국가의 추세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칙을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서서 실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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