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에너지절약, 종교단체가 나서달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4.29 14:00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기름 값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폭등해 에너지 절감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직접 규제할수 없는 만큼 종교,시민단체가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대표 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 절감을 했으면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에너지 절감 규제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일본 에너지 소비량의 3배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너무 많다"며 "건물을 짓더라도 모양만 좋게 짓지 에너지 낭비가 많고 아파트 평균 온도도 일본보다 높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통도 혼자 자가용을 사용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고 자가용도 주말에 가족들 하고만 이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 협조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10% 가량 줄일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운동은 종교단체나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해 줘야 성공할 수 있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은 맞지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며 "규제나 법을 이용하는 것은 옛날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회 윤리와 도덕이 흐트러져 어린이 유괴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며 "사회가 긴장해야 할 것 같아 부탁드리려고 종교 지도자들을 이렇게 모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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