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내려도 대출금리 '요지부동'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4.29 12:00
은행들이 저축성 수신금리는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좀처럼 인하하지 않고 있다. 대출 기준 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떨어졌는데도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금융채 포함)는 평균 연 5.33%로 전달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연 5.27%) 이후 최저 수준으로 올들어 수신금리는 1월 연 6.01%에서 2월 연 5.40%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과 적금, 상호부금 등의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
가 2월 연 5.38%에서 연 5.28%로 떨어졌다. 정기예금(0.11%포인트)과 정기적금(0.12%포인트), 상호부금(0.09%포인트), 주택부금(0.01%포인트) 금리 모두 전월대비 일제히 떨어졌다.

정기예금 금리 분포를 보면 연 6.0% 이상이 전월 10.6%에서 3는 3.7%로 뚝 떨어진 반면 연 5.0%~6.0% 미만은72.3%에서 75.8%로 높아졌다.


수신금리 하락은 올 들어 자금에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고금리특판 상품 판매를 중단한 데다 91일물 CD 및 환매조건부채권(RP)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6.90%로 2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론 가계대출 금리는 연 6.89%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기업대출 금리는 연 6.92%로 0.0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공공.기타대출금리가(0.99%포인트 상승) 오르면서 신용대출 금리도 전달대비 0.04%포인트,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각 0.01%포인트씩 올랐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전월대비 0.14%포인트, 대출금리는 0.37%포인트가 하락했고 상호금융도 예금금리는 0.26%포인트, 대출금리는 0.01%포인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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