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국내 통합법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에 이동훈 전 프리미어오토모티브(PAG)코리아 산하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 대표를 선임하고 정식으로 법인을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포드 산하 PAG코리아 내에 볼보와 함께 소속돼 있었으나 앞으로 독자적인 영업, 마케팅, 서비스 및 관리 조직을 갖춘 법인으로 분리되는 것. 이는 인도 타타모터스의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 인수에 따른 것이다.
PAG코리아에 속해 있던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모기업인 포드 그룹 내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법인으로 남게 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딜러와 판매매장은 기존과 동일하며, 영업, 마케팅, 서비스 등의 업무도 이전부터 볼보와 분리 운영되어 온 만큼 고객 입장에서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타타그룹이 재규어와 랜드로버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킬 것을 공언한 만큼 이번 독립법인 출범은 향후 국내에서의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유의 개성과 품질로 국내 시장에 기반을 다진 양 브랜드 모두 적절한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최고 수입차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966년생으로 한양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뒤 LG전자 해외영업팀, BMW 마케팅 이사, 페라리 이사를 거쳐 2004년 10월부터 PAG코리아 상무 겸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 대표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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