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01%주택 '트라움하우스' 6년째 최고가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04.29 11:00

'트라움하우스'273㎡ 50.4억… 최저가는 전남 고흥 다세대 140만원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어디일까?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가 지난 2003년 이후 6년째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의 자리를 지켰다.

29일 국토해양부가 공시한 트라움하우스5차(연립) 273.6㎡의 공시가격은 50억4000만원. 3차(아파트) 273.8㎡도 38억4000만원에 공시됐다.

트라움하우스는 독일어로 '꿈의 집'(Traum Haus)을 뜻하며, 내·외부 시설에 최고급 수제품과 외국산 마감재를 사용했다.

집안구조는 물론 소유주와 실거래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따라서 실제 시세가 얼마인지, 거래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렵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 상위 0.01%'를 위한 주택인 셈이다.

유압식 출입문 무게가 350㎏에 달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기업체 대표와 외국 기업인, 고소득층 자영업자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거래가 이뤄질 경우 최소 80억~110억원을 호가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귀띔이다.

두번째로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한 공동주택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로 48억2400만원이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최고가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강남의 요지에 위치해 최고의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건폐율 9%에 녹지공간 50%를 상회하는 단지 구조로 '웰빙' 수요를 충족 시켰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지난 2001년 11억~13억원에 분양된 바 있다.

이밖에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 (40억40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44.7㎡ (40억1600만원)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273.8㎡ (38억40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43.1㎡ (37억4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235.7㎡ (36억8000만원) △청담동 상지카일룸 273.8㎡ (32억1600만원) △이촌동 LG한강자이 243.4㎡ (31억9200만원) △도곡동 힐데스하임빌라 424.3㎡ (31억2000만원) 등의 아파트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10위 안에 포함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유명세에 걸맞게 1,2,3차단지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또 최고가 주택이 대부분 강남권에 몰려있는 가운데 용산 이촌동 LG한강자이가 비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최고가 주택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다세대주택 가운데 최고가는 강남구 청담동 89-11단지 239㎡로 26억800만원에 공시됐다. 개별주택 가운데 최고 공시가격은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95억9000만원이었다.

이밖에 최저가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 도양면 다세대주택(16.2㎡)으로 140만원에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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