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7명, "한미 쇠고기 협상 즉각 철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4.29 09:59

국회에 청문회 촉구 "李대통령,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무소속 등 국회의원 37명은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부분 전남북과 충남북, 제주 등 한우사육농가와 양돈농가가 밀집된 지역구 출신. 비례대표로선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국민건강권을 조공으로 바친 굴욕적 협상"이라며 "협상에 따른 대책 역시 재탕삼탕으로, 축산농가를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쇠고기 협상 결과 철회와 함께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청문회를 실시할 것을 각 당에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싸고 질좋은 고기를 먹게됐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광우병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정치공세로 매도하는 등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이해할 수 없는 발언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공개토론회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공동성명 의원 명단(가나다순)

강기갑, 강창일, 고진화, 권선택, 권영길, 김낙성, 김우남, 긴종률, 김재윤, 김춘진, 김태홍, 류근찬, 서갑원, 서재관, 신명, 양승조, 우윤근, 유선호, 이강래, 이규택, 이낙연, 이미경, 이시종, 이영순, 이영호, 이인기, 임종인, 장복심, 조경태, 주승룡, 최규성, 최순영, 최인기, 최철국, 천영세, 천정배, 현애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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