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 일대 세계적 관광명소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4.29 11:15

예산 539억 투입, 반포분수·잠수교 보행로·한강공원 재조성

↑ 반포대교 분수 조감도.

서울 반포대교에 한강으로 물줄기가 낙하하는 분수가 설치되고, 그 밑 잠수교에 보행자 중심 공간이 대폭 확보된다.

또 공터처럼 이용됐던 반포지구 한강공원이 특색 있는 시민공원으로 재조성 되는 등 반포대교 일대가 세계적인 브릿지파크(Bridge Park)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9일 '반포권역 특화사업 및 반포분수 설치공사'에 착공, 내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반포분수 설치 △잠수교 보행로 확보 △반포지구 한강공원 재조성 등이다. 시는 5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완공될 1.2km의 반포분수는 차들이 오가는 반포대교 교량 양쪽에 설치된다. 세계 최초 초대형 교량분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분수대는 44대의 수중 펌프를 이용, 1분에 60톤 이상의 한강물을 퍼 올려 운영된다. 사용된 물은 다시 한강으로 낙하, 물의 순환이 이뤄진다. 또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는 경관 조명과 최첨단 음향 효과 설비가 설치된다. 시는 반포분수 완공 후 반포대교위에 카페와 경관조망대 등 특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반포대교 아래에 설치된 잠수교는 보행자 위주로 조성된다. 기존 4차로가 2차로로 줄어들고 나머지 2차로는 보행로나 자전거도로로 전환된다. 또 한강 조망용 테라스식 데크가 7개 설치된다. 잠수교는 반포대교와 2층 형태로 평행선을 이루고 있어 잠수교를 지나는 시민은 반포분수에서 낙하하는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공터로 인식됐던 반포지구 한강공원을 여가 및 복합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반포분수의 분수쇼를 비롯 한강 경관과 서울타워 등 남산 풍경까지 감상이 가능한 조형 마운딩 및 리버스탠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달을 형상화한 달빛 광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 자전거 길, 피크닉장, 산책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반포 특화사업은 현재 설계중인 여의도, 난지, 뚝섬 한강공원 등의 특화사업과 함께 본격적인 한강 르네상스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포 한강공원은 국제적 경관을 가지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한국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반포분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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