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 대형사엔 유리 -NH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4.29 09:01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 경쟁은 단기적으로 증권업계에 악재지만 대형사에는 유리한 게임이라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9일 키움증권 등 온라인 브로커리지 특화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에 참여한 것과 관련, 대형사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거나 유리한 게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사 중심의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허대훈 애널리스트는 대형사의 경우 기존 온라인 고객의 로열티가 높아 수수료 경쟁에 동참하지 않아도 고객 유출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수수료 경쟁에 동참할 경우에는 상품 개발 능력 등에서 우위에 있는 대형사의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의 경우 현재 온라인 브로커리지 평균 수수료율은 12bp 이상으로 최근 업계 최저 수수료율인 2.4bp에 비해 5~6배 가량 높은 상태다.


따라서 향후 가장 큰 관심사는 대형사의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율 인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 애널리스트는 "삼성, 대우, 우리투자 등 대형사는 일단 불참한다는 입장이나 동참하게 될 경우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로 인한 개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 상승 및 신규 고객 유입 효과는 거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로 주식시장 신규 참여자가 단기간에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증권업계에는 전체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든 증권사는 하나대투증권,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5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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