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하나로텔↓, 1분기 실적 기대이하

우리투자증권은 29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1.8%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정보유출 사고 등으로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했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4930억원)은 당사 및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100억원)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부진한 영업이익 이면에는 접속료, 임금인상 소급분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이 하반기부터 강력한 실적호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유선전화, IPTV(인터넷TV),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전용회선 등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번들링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초 예상했었던 설비투자 부담의 급격한 경감은 없을 전망"이라며 "이는 경영권이 SK텔레콤으로 넘어가면서 SK텔레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하나로텔레콤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를 증대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