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는 미국 경기 침체와 국제 금융시장 혼란이 유럽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며 경기 전망이 악화됐음을 인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집행위는 28일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1.7%로 하향, 지난 2월 제시했던 1.8%에서 다시 낮췄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1.5%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로존 물가는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등으로 당초 예상치였던 2.6%에서 3.2%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물가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는 다소 꺾여 내년 물가 상승률은 2.2%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3월 3.6% 상승,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을 포함한 유럽 연합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2월 제시했던 전망치와 같은 2.0%를 그대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은 1.8%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올해 1.6% 독일이 1.8%, 영국이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탈리아는 0.5%의 성장률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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