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카드회사 아멕스도 인수하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4.29 07:01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총서 매각 절차 쉽게 하는 방안 통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 최대 신용카드 대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초콜렛 업체 마스와 손잡고 검 원조 리글리 인수 소식에 연이은 버핏의 활발한 움직임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주들이 연차총회에서 회사 매각을 더욱 쉽게 만드는 절차를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뉴욕 본사에서 열린 이번 주총에서 매각에 필요한 지분율을 전체 지분의 3분의 2에서 50%로 낮추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8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돼 호의적인 인수·합병(M&A) 시도가 가시화될 경우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영한다.


버먼 에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인 필립 버먼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개인기업이 돼 상장폐지되거나 혹은 워런 버핏에 인수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체놀트 최고경영자(CEO)는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버핏과 정기 회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지분 13%(1억5160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버핏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600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시가총액은 560억달러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지난 1년간 23% 하락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4. 4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5. 5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