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연25%↑, 2015년 美GDP능가"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4.29 04:57

'글로벌 인사이트' 분석..중앙은행 기능 대체

세계 각국 정부 자산을 운영하는 이른바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 SWF)'의 규모가 매년 25%씩 증가, 2015년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금융분석 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말 현재 전세계 국부펀드의 운영구모는 3조50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부펀드가 1조2000억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러시아 쿠웨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국부펀드의 규모는 매년 평균 24%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지리아 291%, 오만 256%, 카자흐스탄 162%, 앙골라 85%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국부펀드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국부펀드 리스크'부문 책임자 잰 랜돌프는 "부채에서 자유로운 국부펀드는 금융중개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의 영향력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부펀드는 중앙은행들이 갖고 있던 국제 자본시장의 '최후대부자'로서의 기능을 박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랜돌프는 에너지 및 상품시장 강세와 약달러로 인해 금융시장의 무게중심이 서구에서 동양, 특히 중국 아시아 중동 및 산유국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부펀드는 또한 사모펀드와 연대, 익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세계 사모펀드 투자의 10% 정도가 국부펀드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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