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례대표 공천 의혹 수사 확대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4.28 18:08

양 당선자 모친 재소환 조사… 서청원 대표 소환 시기도 조율

검찰의 비례대표 공천 부정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이한정 당선자를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28일 같은 당 비례대표 3번 후보였던 유원일(50·전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씨가 총선 직전 당 계좌로 4억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당선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창조한국당 계좌에 유씨가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유씨가 건넨 자금이 공천을 대가로 한 것인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4번 후보인 선경식(59·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씨도 당에 수억 여원을 입금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공천헌금'인지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후보 양정례(31) 당선자 공천 부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도 이날 양 당선자의 모친인 김모씨를 다시 불러 거액을 당에 건넨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친박연대 당직자와 서청원 대표의 부인인 이모씨가 지난해부터 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E광고기획사 관계자들도 불러 광고비 집행 내역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현재 양 당선자 측이 친박연대 측에 특별당비 15억5000만원 외에 돈을 더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으로 흘러 들어간 자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서 대표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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