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1세기 국민운동 모델 만들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4.28 15:43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일류국가를 만들고 도약하기 위해 국민적 동참을 끌어낼수 있는, 국민이 스스로 참여할수 있는 21세기형 국민운동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틀째 열린 재정전략회의 마무리발언을 통해 "21세기인 이 시대에 권위주의 시절처럼 정부가 아침부터 노래 틀면서 일방적으로 국민을 끌고 갈수는 없다"며 "다음에 모이면 이 문제를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25일 확대비서관 회의에서 언급한 '실내온도 제한 정책' 등 현실성 없는 정부 대책에 대한 질책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끌고 나가면 우리(부처,장관)는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각 부처와 장관들은 자꾸 청와대와 대통령만 쳐다보지 말고 여러분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이 부처별로 뚜렷이 강조할 점, 우리 부처는 이런 것을 차별화하겠다 하는, 부처가 내세우는 간판 정책이 나와야 하고, 그래야 각 부처 공무원들의 인식이 바뀔수 있다"며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전에 먼저 공무원 인식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이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뭐냐'를 확실히 알고 움직여야 전체가 움직이는 것"이라며 "청와대 혼자 막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각 부처 하나하나가 제 역할을 다하고, 그것이 모여서 우리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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