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스카이라이프 인수 사실상 완료

더벨 현상경 기자 | 2008.04.28 16:01

작년 RCPS 700억 이어 25일 CB 700억 인수... 보통주 전환시 최대주주

이 기사는 04월28일(15:2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근 JP모건을 통해 더페이스샵 매각을 진행중인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AEP)가 스카이라이프(한국디지털위성방송) 인수를 사실상 완료했다.

AEP는 옛 UBS캐피탈의 아시아퍼시틱 팀에서 분사한 사모투자펀드(PEF)로 만도와 하이마트 등에 지분투자한 후 작년 매각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AEP는 이들 기업의 인수과정에서 모두 네덜란드 법인인 만도홀딩스B.V.(Mando Holdings B.V.)와 코리아CE홀딩스(Korea CE Holdings B.V.)를 설립해 인수주체로 내세웠다.

AEP는 이와 별도로 또 다른 네덜란드 법인인 더치 세이빙스 홀딩스(Dutch Savings Holdings B.V.)를 설립해 스카이라이프 인수를 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AEP는 작년 8월 스카이라이프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700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추후 별도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확보해 스카이라이프를 인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곧바로 AEP는 스카이라이프 전환상환우선주 1400만주를 인수, 전체 지분율 12.64%를 확보한 2대주주가 됐다. 이 우선주는 향후 스카이라이프가 추진할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당 1주에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AEP는 이어 지난 25일 스카이라이프의 이사회 결정을 통해 이들의 10년만기 전환사채(CB)를 700억원어치 사들일 것을 최종 확정했다. 이 CB는 만기시 연 4%의 복리이율이 일괄지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발행후 1년뒤인 내년 4월30일부터는 주당5000원에 보통주로 전환도 가능하다. 어피니티는 스카이라이프가 IPO를 완료한 후에는 CB를 상환받거나 아니면 보통주로 전환해야 한다.

결국 AEP는 내년 4월께 각각 700억원 규모의 RCPS와 CB를 모두 보통주로 바꾸면 스카이라이프 지분 22.43%(2800만주)보유한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신 그동안 1대주주였던 KT는 18.19%(2270만6000주)로 2대 주주로 내려앉는다.

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와의 경쟁 등으로 수년간 적자를 기록해 오다 2006년부터 흑자를 거뒀으며 지닌해에도 4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이몽룡 신임 대표의 취임과 더불어 현재 220만명의 가입자를 3년내 5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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