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리더스PEF, 골든오일 인수 추진

더벨 김용관 기자, 안영훈 기자 | 2008.04.29 16:30

PEF 규모 3100억원...골든오일 유상증자 검토

이 기사는 04월29일(13: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운용 책임을 맡은 '리더스 PEF'(사모투자펀드)가 코스닥 상장사인 골든오일 인수에 나선다.

28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1월부터 리더스 PEF의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최근 3100억원의 펀딩을 완료했다.

리더스 PEF의 LP(유한책임사원)로 연기금을 포함해 캐피탈사 등 3~4곳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캐피탈은 이미 200억원을 출자키로 약정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대상은 자원개발업체인 골든오일. PEF측은 골든오일 인수 후 1~2년내 국내 대기업의 계열사에 매각, 합병시키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 수익률은 15% 이상.


PEF 관계자는 "최근 3100억원 규모의 PEF 조성을 끝냈다"며 "금융감독원의 설립 허가가 나오는대로 코스닥 상장사인 골든오일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PEF측은 금감원의 등록 허가가 내달쯤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나비전을 통해 우회상장한 골든오일은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업체로, 지난해 12월 물적분할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골든오일은 현재 아르헨티나에 탐사광구와 생산광구를 보유하고 있고 일부 광구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골든오일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외 광구 추가 확보를 위해 200억~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최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PEF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은 약 92억원이며, 구희철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9.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재 골든오일의 주가는 6900원대로 시가총액은 약 970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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