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30개나 자원개발株 등단..옥석가려야"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4.28 11:47

코스닥발전硏 간담회

고유가 등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상장사 중 230개사가 새로이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업참여가 개발성공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자금여력,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큰 대기업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우증권 정근해 애널리스트는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발전연구회 간담회 자료를 통해 "지난 2006년7월부터 현재까지 상장사 중 사업목적에 자원개발을 새로 추가한 곳은 230개사로 전체 상장사 중 12.8%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는 62개사가, 코스닥 회사는 168개사가 신규로 자원개발 진출을 발표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사업참여와 관련부처 신고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업참여가 자원개발 성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의 자원개발 성공률도 30 ~ 40%에 그치고 국내에서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석유공사도 탐사 성공률은 15 ~ 20%에 그친다"며 "자원개발 사업참여를 기업의 단기실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은 시간과 자금력, 정보력이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준비돼야 한다"며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원개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력과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일정,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등도 투자시 주요 고려사항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상사, LG상사,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경남기업, 대성산업 등의 사업추진 내용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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