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루레이 시장을 선점한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4.28 11:00

블루레이 전략발표회 열어... "블루레이서 2010년 1조원 낸다"

삼성전자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등에 이은 차세대 광저장장치인 블루레이(Blu-ray)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블루레이 전략발표회'를 열고 4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BD-P1500)와 2세대 블루레이 홈시어터(HT-BD2F) 등 블루레이 신제품 2종을 발표했다.

블루레이는 청자색 레이저를 활용해 기존 광저장장치인 DVD보다 10배 이상 저장할 수 있도록 구현한 차세대 광저장장치 규격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BD-P1500)는 CD와 DVD는 물론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해 초고화질(풀HD)급 영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듀얼 디코딩'을 통해 하나의 영상을 감상하면서 또 다른 영상 역시 볼 수 있는 '보너스뷰' 기능과 내장된 메모리를 통한 '북마크' 기능을 구현한다.


또한 블루레이 홈시어터(HT-BD2F)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1세대 홈시어터가 7.1채널 스피커를 채용한데 반해 이를 5.1채널로 구현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홈시어터 제품을 풀HD급 TV와 캠코더 등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테면 캠코더로 촬영한 풀HD급 영상을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를 구동해 TV에서 감상하게끔 하는 이른바 ‘만들고, 재생하고, 보여주는 환경’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부사장(디지털AV사업부장)은 "블루레이 제품시장은 올해 500만대에 이어 연평균 80% 이상 성장해 2012년 5100만대로 전망된다"며 "블루레이 사업 매출을 올해 4000억원에 이어 2010년 1조원 이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6년 6월 업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하고 지난해 12월 역시 업계 최초로 블루레이 홈시어터를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블루레이 신제품 2종을 추가 발표하면서 차세대 광저장장치 시장을 주도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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