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부 "靑, 인사문제 더이상 없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4.28 09:21

강재섭 "청와대 인사시스템 잘 가동하라"

한나라당 지도부는 25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아 온 청와대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이 사퇴한 데 대해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청와대에 인사 시스템의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는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좀더 잘 가동되어서 인사 문제로 국민들을 걱정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당은 대통령의 비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나서서 얘기하기 껄끄러워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었다"며 "원인과 (농지) 취득경위, 민심같은 것을 보고 당에서 입장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대통령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사퇴를 했다"고 말했다.


김학원 최고위원도 "박 수석의 경우 당초 논문 표절 사고로 말이 많았던 중에 또 재산 형성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한 끝에 가까스로 본인의 사의에 의해 정리가 됐다"며 "다행이라고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아져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가 매우 손상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몇 명도 그런 문제가 생겨서 사후 사퇴해서 국민 지지율이 많이 하락하는 원인을 제공한 일이 있다"며 "앞으로 (청와대가) 인사 채용하는 데 있어 아주 면밀한 사전 검사를 거쳐서 해 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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