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등 고지혈증 치료제, 최대 36% 인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4.28 14:25

급여제한 위기 리바로·크레스토…이번주 중 서면 심의

고지혈증 치료제 중 스타틴계열 의약품의 약가가 최대 30%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률 데이터가 없다는 이유로 급여제한 위기에 처했던 중외제약의 리바로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의 약가 재평가가 연기됐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스타틴계열 약물 7개 성분 중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피타바스타틴(리바로)을 제외한 5개 성분에 대한 약가재평가가 이뤄졌다.

의약품은 사망률데이터가 없다는 이유로 급여제한으로 분류돼 논란이 됐던 리바로와 크레스토는 사망률데이터를 제외하고, 약효를 기준으로 약가를 재평가 하기로 했다. 재평가는 이번 주 중 평가위원들의 서면 심의를 통해 이뤄진다.

이들을 제외하고 이번에 약가가 재평가가 마무리된 스타틴계 5개 성분은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이다.

스타틴계 성분의 약가는 상대적 경제성이 높다고 평가된 심바스타틴의 가중평균가 838원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특히 지난해 800억원이 넘게 팔린 화이자의 아토바스타틴 계열 의약품인 리피토는 약가가 32.3%(400원) 인하됐다. 이에따라 리피토의 약가는 현재 1239원에서 838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플루바스타틴 계열 약물은 1308원에서 470원(35.9%), 로바스타틴 1082원에서 244원(22.5%), 프라바스타틴 1261원에서 422원(33.5%) 인하됐다. 이는 현재약가에서 심바스타틴계열 약물의 평균가격인 838원으로 일괄 인하된 것이다.

오리지널약품에 적용될 약가 인하율은 제네릭 약가(복제약)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약가가 인하될 스타틴계열 제네릭 의약품도 30%내외의 약가가 인하되는 셈이다.

심평원은 공식적으로 “서면 심의로 확정된 결과는 10일 이내 해당 제약에 통보되고, 이의가 있는 제약사는 통보 받은 날 이후 30일 이내 재평가 요청이 가능하다”며 “재평가 요청이 있는 경우 약제급여평가위 재평가 절차를 거쳐 보건복지가족부에 보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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