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電 전무, 해외 파견 준비 박차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4.28 09:07

글로벌총괄 사장 8명과 오찬..5월 인사 이후 이머징 마켓 개척 나설 듯

지난 22일 삼성 그룹 쇄신안 발표시 해외파견을 자처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25일 삼성전자의 글로벌 총괄 사장단을 만나는 등 해외 파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 25일 삼성본관 옆 태평로 클럽에서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 박근희 중국총괄 사장, 이창렬 일본 본사 사장, 이현봉 서남아 총괄 사장 등 8명의 사장과 오찬을 했다"고 말했다.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이 전무는 그동안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의 CEO들을 만날 때 이들 총괄 사장들과 함께 자리를 한 적은 있지만 여러 명을 동시에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근무에 앞서 인사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글로벌총괄 사장들로부터 해외 근무 등에 대한 고견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지난 22일 쇄신안 발표 이후 24일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열린 전사ㆍ글로벌 경영회의에 불참하는 등 휴식기를 가졌으며, 본격적인 해외 근무에 앞서 주요 경영진들과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오는 5월 삼성 그룹의 사장단 및 임원 인사에서 현재의 CCO직을 내놓고, 특별한 보직없이 해외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돌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무는 5월 인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해외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으나,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머징 마켓을 돌며 현장을 경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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