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산하 연구기관장에게 일괄사표 요청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4.28 08:31
-기관장 임명권자 경제인문사회연구회측에 요청
-최병선 국토연구원장 4일께 사표 제출
-연구기관장 '정치적 중립성' 훼손..반발 예상


국무총리실이 산하 국책연구기관장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8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신임을 묻기 위해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기업 기관장과 마찬가지로 일부 자격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사표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최근 연구기관장들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이종오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만나 이사장 본인을 포함해 기관장들의 동반사표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의 임명권은 총리실이 갖고 있으나 연구기관장들의 임명권은 이 이사장에게 있다. 총리실이 이 이사장을 통해 연구기관장들의 일괄사표를 요구한 만큼 연구기관들의 정치적 중립성을 두고 반발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국책연구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 조세연구원 등 23개이다. 이중 최병선 국토연구원장은 지난 4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의 관리 감독을 받는 산하 30여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장들도 지난 25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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