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석 수석 사의 표명, 李 대통령 "…"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4.27 22:40
영종도 땅투기 의혹에 이어 서류조작 의혹을 받아온 박미석(사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수석이 26일 오후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표했고 류실장이 오늘 이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이 보고를 받은 뒤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수석은 이날 오전 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요새 마음고생이 심하겠다'는 취재진의 말에 "너무 심하다. 다 사실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사실이 아닌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또한 '오늘 내일 중 뭔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뭘 원하느냐. 어떻게 하길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수석은 2002년 6월 인천 중구 운북동(영종도)에 배우자 명의로 사들인 농지로 투기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이를 무마하기 위해 거짓 자경사실확인서(토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수석은 지난 2월말 임명과정에서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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