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은 지난 26일부로 인터넷전화 마이LG070 가입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이다.
마이LG070 가입자수는 최근 일가입자수 5000명을 돌파하면서, 가입자수 40만명을 넘어선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아 10만명이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가입자 급증은 마이LG070 서비스가 기존 집전화와 대등한 품질의 통화서비스를 업계 최저수준의 요금으로 제공, 가계 통신비를 절감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LG데이콤은 설명했다.
또 무선인터넷 또는 휴대폰을 통해서 제공되는 기능들을 집전화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한 것도 가입자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LG데이콤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데이콤은 올해 140만 가입자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완료한 번호이동제도가 6월 중 시행되면 기존 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존 전화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가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준 LG데이콤 상무는 "국내에 인터넷집전화를 처음으로 서비스한 만큼 인터넷집전화 시장의 리더로서 고객에게 가계 통신비 절감과 편리함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기존 집전화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로 시장을 관망하던 KT, 하나로텔레콤 등도 조만간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전화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2500억원대에 불과하던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은 올해 4351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오는 2011년 1조4190억원 규모로까지 커지는 등 연평균 성장률이 53%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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