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中서 4천만불 부품공급계약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4.27 12:00

우시모비스서 생산 공급...06년 이후 중국서 1.6천만불 수주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잇따라 대형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인 창샤중타이기차(長沙衆泰汽車)에 약 4000만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약은 현대모비스가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창샤중타이기차가 생산하는 리브라(Lybra) 차종 30만대에 장착할 제동부품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해당 제품의 생산과 공급은 중국 내 현대모비스의 생산거점인 우시모비스(無錫MOBIS)에서 맡는다.

창샤중타이기차는 장난지치(江南機器)그룹과 중타이지주회사가 공동 출자해 2007년 설립한 신흥 완성차회사다. 후난성(湖南省)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아트(Fiat)용 모델인 멀티플라(Multipla)와 리브라(Lybra)를 도입해 올 11월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2006년 이후 중국에서 핵심부품 수주 실적이 1억6000만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제동부품 외에 에어백 등 안전부품에 대한 공급 계약도 적극 추진해 올해 안에 누적 수주액 2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지난 2000년부터 유명 모터쇼를 비롯해 미국ㆍ일본ㆍ유럽ㆍ중국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부품전시회를 개최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해외 완성차업체들에 제동시스템과 안전시스템 관련 핵심부품을 공급해 현대기아차에 집중된 매출 비중을 고르게 분산시킨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목표다.

임채영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 기회가 한층 확대됐다"며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