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후 인수위해 적대적 M&A 시도하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4.26 14:09
야후 인수를 추진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이사진과의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야후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하기에 앞서 야후 이사진들이 우호적인 M&A에 응할 수 있는 시한을 26일까지 부여했다.

이미 발머는 야후 이사진을 방출하려는 싸움을 시작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발머는 야후 이사진에게 적대적 M&A 시도시 인수가는 이미 제안한 446억달러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발머는 전날 마드리드의 경영자 모임 연설에서 "MS의 야후 인수 제안가는 실적의 80배에 달하는 매우 좋은 조건"이라며 "야후와 결국 합의되지 않는다면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수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MS는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부문 보완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410억달러에 달하는 인터넷 검색 광고 시장 영향력 확대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MS가 야후를 인수하게 되면 인터넷 검색 부문에서 구글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라서게 되며, '온라인 제국' 구글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극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친 샤 ICAP 애널리스트는 "MS는 야후가 매우 필요하다"면서 "MS가 야후 인수에 실패한다면 결국 온라인 시장에서 크게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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