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연봉 삼성보다 2300만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4.27 12:00

예탁결제원 직원 평균 연봉 1억, '최고'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연봉 5341만원
-상위 20개 평균 8320만원, 삼성전자보다 2300만원 많아
-금융부문 공공기관, 다수 상위 20위권

증권예탁결제원 직원이 산업은행을 제치고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문 공공기관은 '신의 직장'답게 직원 평균연봉 상위 20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위 20개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보다 2300만원 많았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07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통합공시시스템(알리오) 입력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5341만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연봉 상위 20개 기관의 평균연봉은 8320만원으로 공공기관 전체보다 3000만원 가량 많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급여액(6020만원)보다 2300만원 가량 많았다. 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의 평균 연봉은 8747만원이고 17개 금융 공공기관은 7100만원에 달했다.

최고 연봉의 공공기관은 예탁결제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은 9677만원으로 산업은행과 코스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06년 9123만원으로 1위였던 산은은 9296만원을 기록하면서 2위로 밀렸고 코스콤은 9185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산은캐피탈(8917만원), 금융감독원(8784만원) 등이 그 뒤를 이으면서 직원연봉 상위 5개사를 모두 금융 공공기관이 차지했다.

기업은행(8484만원), 수출입은행(8461만원), 기보캐피탈(7936만원), 한국투자공사(7871만원), 한국벤처투자(7525만원) 등 금융 공공기관 상당수가 연봉 상위 20위안에 들었다.

직원 평균 연봉 상위 20개 공공기관에는 한국전기연구원(8736만원), 전자통신연구원(8373만원), 한국기계연구원(8257만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7953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7721만원), 한국화학연구원(7611만원) 등 연구기관들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는 8032만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평균 연봉이 4000만~6000만원인 기관은 154개(51.5%)로 가장 많았다. 7000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32개(10.7%)로 전년보다 10개가 늘어난 반면 4000만원 미만의 공공기관은 49개(16.4%)로 12개가 줄었다.

한편 직원의 평균 연봉은 기본급, 고정수당(자격수당, 특수업무수당 등), 실적수당(시간외 근무수당, 연차수당 등), 급여성 복리후생비(자가운전보조금, 연료보조비 등), 경영평가성과급, 기타 성과상여금 등이 모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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