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합 마감...삼성전자 배당금, 낙폭 제한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 2008.04.25 16:18

전날 보다 0.5원 하락... 996.0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하락세로 한주를 마쳤다.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로 개장과 함께 빠른 속도로 떨어졌지만 역외 매매주체들의 달러 매수세와 정유업체들의 결제수요 등으로 환율은 초반 낙폭을 반납하고 보합 권에서 마감했다.

또 삼성전자 배당금 관련 역송금 기대감도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떨어진 99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이미 990원 초반대로 내려온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의 낙폭을 반영하며 전날보다 3.5원 하락한 993원으로 출발했다.

한 때 980원대로 하락한 환율은 역외의 매수와 정유사들의 결제 수요 등으로 추가하락이 저지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오후들어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투신권들과 수출업체들의 매도로 다시 995원 밑으로 밀렸다.


그러나 오는 2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이 환율 상승 분위기를 형성하며 낙폭을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감지되기도 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삼성전자 배당금이 일부 달러로 환전된 것 같다"면서 "환율이 995원 위로 다시 올라오며 하방경직성이 확인되자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발표와 5월1일 노동절 휴장 등으로 주초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 주 환율이 980원과 1000원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면서도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67억3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0억7750만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는 994.3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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