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4.25 16:40

"학교자율화 조치, 전면 철회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진보 성향의 단체들이 정부의 3단계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해 본격적인 반대 행동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영빌딩 3층 회의실에서 '4·15 공교육 포기 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화 위원장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청와대 분수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해 "사교육부흥조치, 학교학원화조치, 학생건강권포기조치"라고 규정하고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공교육을 포기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면서도 토론조차 하지 않는 오만한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단식농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보 성향의 다른 단체들도 전교조와 함께 행동에 나섰다.


참여연대,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4·15 공교육포기 정책반대 연석회의'를 발족했다.

연석회의는 "학교 현장에서 그나마 긍정적으로 자리잡아가던 규정이나 지침을 없애겠다는 내용이 대폭 포함돼 있다"며 "사실상 학교 공교육을 황폐화하는 이 같은 조치에 반대해 연석회의를 발족하고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정진화 위원장의 단식 농성과는 별도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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