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올해 역대 최대규모 11조 투자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 2008.04.25 15:10

(상보)경쟁사와 격차 확대… D램 생산량 증가율 100% 이상 목표

삼성전자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은 25일 "올해 투자 규모는 1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상황은 어렵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서 경쟁자와의 격차를 더욱더 확대해 나간다는게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반도체 부문에 7조원 이상, LCD 부문에 3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반도체 투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에 1조5000억원 정도가 투자되며 나머지는 기존 라인의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 부사장은 "올해 D램 생산량 증가율(비트그로스)이 100% 이상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우리의 시장점유율은 안봐도 (올라갈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분기에 경쟁사와의 이익률 격차가 30% 이상 벌어졌지만 2분기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사장은 특검 사태와 관련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여러가지 차질이 많았다"며 "이같은 차질이 없었다면 1분기 실적이 상당폭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건희 회장의 공백과 관련 "공백을 최대한 빨리 최소화해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이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의 퇴임으로 결원이 생기는 이사 자리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부사장은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의미있는 성장은 하반기에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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