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와의 공동개발 타이틀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네오위즈게임즈가 비수기인 2/4분기에도 성장을 낙관했다. 숙원 과제였던 해외 로얄티 수입 증가도 조만간 현실화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대표는 25일 1/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EA와 공동개발한 '피라온라인2'의 매출 흐름이 갈수록 좋아진다"며 "2/4분기 실적도 1/4분기와 유사하거나 1/4분기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 방학특수가 끝나는 2/4분기는 최악의 비수기로 통한다. 이미 4월에 들어섰지만 아직 실적 하락의 시그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최 대표는 "3월에 피파온라인2의 매출이 15억원에 달해 1분기 월평균 매출이 12억원 수준"이라며 "4~5월에도 늘면 늘었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4/4분기 대비 9.8%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 늘어 67억원을 거뒀다. 경상이익은 21.7% 감소해 55억원, 순이익은 21.76% 줄어 3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게임온 인수 등 해외 투자로 순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19% 수준에 머물러, 20% 고지를 넘지 못했다.
현재 게임별 월매출은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가 35억원, EA와의 공동개발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가 10억원대 초반(3월엔 15억원)이며 야구게임 '슬러거'는 6억원 수준이다. '알투비트'와 '레이시티'가 월 2~3억원 수준. 스페셜포스의 매출 비중은 30%대로 낮아졌다.
최 대표는 "2/4분기에는 신규로 매출에 반영되는 게임이 없지만 '아바'와 '슬러거'의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이고, 'NBA 스트리트 온라인'은 내달 공개시범테스트를 거쳐 3분기에는 상용화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밖에 중국, 베트남, 동남에서의 수출 계약이 이어져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밝혔다. 특히, 베트남에서 '크로스파이어'의 반응이 폭발적이라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S4 리그'를 비롯해 지난해 연말 출시한 4개의 게임들이 기대보다 성과가 미비하다. 그만큼 국내시장에서 새 게임을 출시해 자리를 잡기가 전처럼 녹록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만, "게임의 완성도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A와의 세번째 공동개발 타이틀인 1인칭 슈팅게임 '배틀필드 온라인'은 올해 안에 공개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A와의 공동개발작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 해외 라이선스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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