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반도체 총괄의 1분기 영업이익이 본사기준 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는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5%,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지만 1분기 반도체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총괄 실적 중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에서도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총괄에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부가 함께 있지만 메모리와 시스템LSI의 실적을 구분해서 발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스템LSI가 올해부터 분기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사업부도 흑자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만이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이어 D램 시장 2위는 하이닉스는 1분기에 48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적자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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