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마케팅 출혈속 실적 '뒷걸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4.25 09:45

(상보)전년동기 대비 매출 0.2%, 영업익 37.1%, 당기순익 60.2% 감소

KT가 지난 1분기 이동전화재판매 및 인터넷TV(IPTV) 등 사업 드라이브의 댓가를 톡톡히 치뤘다.

KT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조9670억원, 영업이익 3330억원, 당기순이익 15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 1분기 실적현황 (단위 억원)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0.2%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7.1%와 60.2% 감소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매출은 전화와 LM(유선에서 무선으로 거는 전화)수익의 감소로 2조967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치열한 시장경쟁 및 신규사업 추진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961억원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에 비해 2332억원이나 감소했다.

KT는 1분기 동안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재판매 가입자 확보와 메가TV 등 핵심 성장사업의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전년동기에 비해 1146억원 증가한 3263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다.

KT는 향후 전사적인 비용구조 개선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시장에 품질과 가치위주의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실시간 채널 IPTV 상용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댁내광가입자망(FTTH) 시설 커버리지를 1분기말 현재 59.5%까지 확대했고, 집중적인 고객관리 활동을 통해 1분기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오랜 수익기반인 전화사업은 가입자와 트래픽의 감소 추세가 계속되어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11월말 출시한 선택형 요금제를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5월부터 음성형 SoIP(Serivce over IP)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1분기말 현재 약 57만명의 유지가입자를 확보한 메가TV는 컨텐츠의 양적, 질적 확충과 더불어, 서비스 인프라와 UI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1분기 들어 다양한 인기 유료 컨텐츠의 제공과 DVD 출시 시기에 맞춘 최신 영화 공급 등을 통해 유료시청(PPV) 수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KT는 강조했다. KT는 조만간 입법예고 될 IPTV 사업법시행령 제정에 맞춰 차질없이 실시간 방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브로는 1분기 들어 고객 밀착형 유통망을 확대함으로써, 매월 2만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유치, 3월말 현재 약 14만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는 향후 메가패스 결합상품 판매, 네비게이션 제휴 마케팅, 그리고 다양한 양방향서비스를 통해 와이브로의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커버리지도 꾸준히 확대, 2분기까지 서울지역 인빌딩 커버리지를, 하반기까지 수도권 17개 도시 풀커버리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그간 확보해 온 고객기반의 유지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비용통제 및 효율적 자원배분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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