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 모토로라는 1분기 순손실이 1억9400만달러(주당9센트)로 전년 1억8100만달러(주당8센트) 손실 대비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1% 줄어든 74억5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77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아이폰'과 노키아의 '블랙잭'에 밀려 출하량도 40% 줄어(2740만대) 5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손실은 주당 5센트로 다소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 주당 6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모토로라는 2분기에도 주당 2~4센트 손실(구조조정 비용 제외)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반면 모코로라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지적돼 온 신제품 문제를 해결해야만하다고 지적했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압력에 굴복해 실적이 부진한 휴대전화 사업 부문과 수익성이 높은 네트워크 장비, 케이블TV 셋톱박스 등 통신장비 사업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부문은 2004년 레이저를 내놓은 이후 별다른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해 고전해왔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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