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한양증권 인수설 "사실무근"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4.24 17:27
롯데그룹은 24일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창원 롯데그룹 홍보담당 이사는 증권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이날 한양증권은 롯데그룹에 피인수될 것이라는 시장 루머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양증권에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25일 오후 12시.

한양증권과 함께 유진투자증권도 피인수설에 휘말렸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국민은행이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 루머에 13.6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유진투자증권 인수설 관련 조시공시를 요구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서울증권이 2006년 유진그룹에 피인수되면서 사명이 바뀐 곳으로 2007년 3월 30일 유진그룹 계열사로 공식 편입됐다. 유진그룹으로 주인이 바뀐지 1년만에 또 다시 인수설에 휘말린 셈이다.


최근 대한화재를 인수, 롯데손해보험을 출범시킨 롯데그룹은 자통법 시행과 더불어 금산분리 완화 조치로 증권, 은행 등 금융업종 추가 진출 관측이 계속 제기돼왔다.

신동빈 부회장, 황각규 부사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증권업 진출은 가능성이 없음을 거듭 밝혔지만 CJ투자증권에 이어 이날 한양증권과도 인수설이 불거지는 등 시장에서는 롯데의 증권업 진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신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증권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룹정책본부 국제실장으로 각종 M&A 실무를 주도, 롯데내 M&A 사령탑으로 불리는 황각규 부사장도 지난 1일 롯데손해보험 출범식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롯데그룹의 금융지주회사 얘기는 근거가 없는 얘기"라며 "시장에서는 여러 소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증권사나 은행을 인수하거나 설립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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