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제일화재 30% 확보, "한발 앞서"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4.24 17:16

(상보)계열사 10곳 통해 9.0% 확보..메리츠의 3배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총 9.0%의 지분을 확보, 제일화재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30.13%로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측은 22~23일 이틀동안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한화에스엔씨, 한컴 등 7군데에서 각각 0.99%씩 제일화재 주식을 매입하고 한화개발과 한화폴리드리머가 각각 0.56%, 0.54%를 사들였다. 또 제일화재 계열사인 동일석유가 0.99%를 확보했다.

한화 계열사 중 비상장사인 한화건설과 한화L&C,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한화테크엠 등 5개사는 금감위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으면 지분율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제일화재 최대주주의 지분 20.68%를 포함한 우호지분 21.13%까지 더하면 제일화재와 한화측이 확보한 지분은 30.13%가 된다.


이에 따라 제일화재와 한화측이 메리츠화재측의 우호지분 11.465%보다 3배 가량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함에 따라 양측간 지분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편 제일화재는 이날 메리츠화재측에 매각 의사가 없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냈다. 메리츠화재는 변호사를 통해 제일화재측의 답변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가 매각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답변함에 따라 25일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를 통해 적대적 M&A 추진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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