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두리모아가 전국 이혼한 싱글 500명(남녀 각각250명)을 대상으로 '드라마의 소재로 재혼이 많이 사용되는 것에 대해 당사자의 느낌은 어떤가'를 물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인 250명이 "반감이 생긴다"고 답했다.
"크게 반감은 없지만 소재로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37%(185명)로 뒤를 이었다. "재미가 있으면 상관없다"는 의견은 13%(65명)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이혼·재혼 소재 드라마가 정작 이야기의 당사자들인 이혼 남녀들에게서 거부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의 시청률 성적은 좋은 편이다.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조강지처클럽'은 지난 20일 27.6%로 전국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사랑과 전쟁'은 지난 18일 방송에서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4일부터 방영된 재혼가정 소재의 MBC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도 방송초기부터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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