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최근 두산 ‘처음처럼’과 진로의 ‘참진이슬로’ 등을 네이밍한 것으로 유명한 크로스포인트를 비롯해 외부 브랜드컨설팅업체 몇 곳에 새우깡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개선책을 의뢰한 상태다.
지난 1971년 12월 출시돼 30년이 훨씬 넘은 ‘새우깡’이라는 이름만 제외하고 겉포장지와 마케팅 타깃 등 바꿀 수 있는 모든 콘텐츠에 변화를 주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올해 초 농심 회장으로 부임한 혁신전도사 손욱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표적인 ‘국민스낵’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농심의 새우깡 제품은 이물질사태 이후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3월17일 ‘노래방새우깡’이 매장에서 철수된 이후 신세계 이마트의 새우깡 매출은 한 달간 무려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새우깡의 판매중단으로 인한 자연 매출감소분 40%(기존매출에 구성비)와 새우깡 기존상품의 감소분 20%를 포함한 수치다.
농심은 새우깡 전면 리뉴얼과 아울러 지난 3월말 발표된 ‘고객안심프로젝트’ 중 ‘생산공정 업그레이드’ 를 위해 우선적으로 300억원을 투자해 전사적 생산공정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결정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식품안전자문단’의 현 농심 생산공정 진단과 건의를 통해서 이뤄진 것이다. 농심은 향후 추가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될 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안전자문단은 식품제조시 안전확보를 위한 제조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3월29일부터 농심의 부산공장, 안성공장, 중국 청도공장 등의 생산설비와 제조환경을 진단,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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