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병국 수석, 부호가문 자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4.24 12:11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공개 재산 해명

청와대는 24일 공개된 청와대 고위 공직자 재산 현황에 대해 "대부분이 위법 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취득한 재산이거나 상속재산으로 상속재산의 경우 상속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수석 중 재산 1, 2위를 기록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에 대해 "대부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은 유명한 건설회사의 CEO였고 김 수석은 부호가문의 자손"이라며 "상속 과정에서 세금도 성실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김 수석이 최근 동생에게 200억을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수석이 동아시아 연구원에 재산을 출연하고 있다"며 "부친이 동생과 공동명의로 사 놓은 토지를 처분해 출연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법 규정상 형제간 매매가 금지돼 있어 토지를 증여하고 현금을 받는 형식으로 매각했다는 것. 김 수석은 자신 명의로 돼 있던 부분을 증여하고 4억5000만원을 받아 증여세 5000만원을 뺀 4억원을 동아시아 연구원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형제간 상호 증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1억원짜리 토지인데 5억원에 사는 식으로 위장 매매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 신고 재산 80억원에 대해서는 부친으로부터 김 수석이 50억원을, 모친과 장남·차남이 30억원을 상속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곽 수석과 김 수석의 상속세는 확인하지 못했고 의혹이 불거지면 당사자에게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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