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Q요금인하 여파로 영업익 16% '추락'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4.24 11:12

(상보)1Q 매출 2.8조..영업이익 5540억원..무선인터넷 17.3%↓

SK텔레콤이 3세대(G) 가입자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1분기동안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16%나 떨어지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08년 1분기 매출 2조 8370억원, 영업이익 5540 억원, 당기순이익 3829 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에 비해 4.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와 3.4% 감소했다.

매출은 올해 초 단행된 문자메시지(SMS) 요금 30% 인하에 따른 무선인터넷 수익 감소와 지난해 10월 출시한 망내할인 요금제의 효과로 인해 2008년 4분기 대비 2.7% 하락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4.6%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SMS 요금인하를 비롯한 청소년 요금상한제 실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전분기 대비 17.3% 감소한 5973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WCDMA 경쟁과열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했지만,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는 10.2% 하락한 76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대비 27%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3%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마케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78.3% 상승한 554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2008년 1분기 누계 가입자 수는 223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는 SMS 요금 인하와 망내할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만2654원을 기록했다.

이규빈 SK텔레콤 재무지원실장(CFO)은 "올해는 보조금 일몰과 의무약정제 도입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해 경쟁과열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존 이동통신 사업과 컨버전스 서비스, 글로벌 사업 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고객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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