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수석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110억300여만원으로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수석비서관중 단연 톱이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많다. 김 수석도 82억5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곽 수석에 이어 두 번째 '부자'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한명은 부친이 유명 건설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였고, 또 한명은 대한민국 부호가문의 자손"이라며 "재산의 대부분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의 경우 현대건설 고위임원을 지낸 부친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고,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인 김 수석도 집안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라는 것이다.
한편 곽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정책 참모로 청와대에선 '실세 중 실세' 수석으로 통한다.
곽 수석의 재산 내역은 부동산이 78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에 보유한 3건의 건물 가액이 65억6000만원, 토지가 12억4100만원이었다.
세목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47억2200만원)과 연립주택(15억68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사동 대지(9억2300만원)를 비롯해 경기 성남에도 임야와 도로 등의 재산을 소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차남의 예금도 28억여원에 달했다. 본인 소유 주식으로는 비상장업체인 나노신소재 기업의 주식 275주를 보유했다. 골프, 콘도, 헬스 등 회원권 재산은 5억1800만원이었다. 반면 채무는 1억9500만원이었다.
김 수석의 재산 내역에서 눈에 띄는 점은 본인과 배우자, 장차남이 소유한 토지와 동아일보 주식.
김 수석은 서울 성북동 대지와 경기 성남, 강원 홍천의 임야 및 대지 등 31억5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토지 대부분을 부친이 증여한 것으로 신고했다. 건물은 서울 성북동의 단독주택(전세 5억)과 실거래가 18억4000만원에 달하는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유가증권으로는 비상장사인 동아일보 주식 3554주를 소유하고 있었다. 역시 비상장 주식인 (주)주원도 13만5000주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본인과 배우자, 장차남, 모친의 예금 5억2900여원만을 재산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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